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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내년 초까지 전세계 60여개국으로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폴드를 내년 2월까지 베트남과 뉴질랜드, 브라질, 칠레, 이탈리아, 네덜란드, 그리스 등 30여개국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갤럭시폴드를 판매중인 한국과 미국, 중국 등 29개국과 합하면 총 60개국으로 판매 국가가 넓어지게 됐다.

판매량 역시 내년 초까지 5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당초 삼성전자가 계획한 물량보다도 2~3배 늘어난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8월 갤럭시노트10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폴드를 한국을 포함해 20여개국에 한정된 수량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갤럭시폴드는 지난 9월 국내 첫 출시 직후 '완판(완전판매)'행진을 이어갔으며 수백만원의 웃돈이 붙어 개인 간 거래에서 판매되기도 했다. 갤럭시폴드는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하루 안에 매진되면서 다른 국가 이동통신사들로부터 지속적인 출시 요청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내에서도 갤럭시폴드와 같은 고가의 새 폼펙터 제품이 60여개국에 출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기에 힘입어 원래 예정보다 출시국을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폰 라인업을 상·하반기 2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회의(SDC)'에서 발표한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이 내년 2월께 공개될 예정이다. 수평축을 중심으로 안으로 접히는 형태인 이 제품은 기존 갤럭시폴드보다 더 얇고 가벼워 휴대성이 강조될 전망이다. 가격은 100만원 후반대로 낮아져 더 많은 국가에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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