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당선자와 같이 우리말에 ‘자’가들어간 단어가 많이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당선자라는 말 대신에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당선인이라는 낯선 단어가 

매스컴에서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거의 일반화 되어 쓰이고 있기에 

귀에 익은 당선자라는 말은 듣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웬일인가 했더니만, 전전전 대선에서 이명박후보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고 나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가 누군가가 ‘당선자’라는 호칭은 좋지않은데, 

놈이라는 욕설의 의미가 있는 게 ‘자’라는 한자인데 

그렇게 불경스러운 단어를 쓴다는 게 옳지 않으니, 

사람인자를써서 ‘당선인’으로 부르는 게 좋지 않으냐 라고 해서 그리된 모양입니다. 

예끼 이런 간신배 아부쟁이들 같으니라고

그렇다면,

‘응시자 합격자 대기자 입주자 중재자 해설자 사회자 최고권력자 절대자실존주의자

순교자 교육자 희생자 수호자 망자 애국자…

이와같은 단어 들도 전부 다 고쳐야 할까요?

응시인 합격인 대기인 입주인 중재인 해설인 사회인 최고권력인 절대인(?) 실존주의인

순교인 교육인 희생인… ???

단지 권력에 아부하는 수단으로, 국민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이와 같이 왜곡될 수도 있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지만, 

놀랍게도 이와같이 현실이 되어 있습니다.

듣기도 거북한 당선인이라는 말이 매스컴에서 나올 때마다, 

다시 옛날처럼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들어왔던 당선자라는 말이, 

그 오염되지 않은 원래 모습으로 되살아 날수는 없을까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