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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교적 고립, 갈수록 심화【서울=뉴시스】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가 20일 대만과의 국교를 단절했다. 대만과 국교를 단절한 것은 이번주에만 2번째로 대만의 외교적 고립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키리바시 국기.【타이베이(대만)=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가 20일 대만과의 국교를 단절했다. 대만과 국교를 단절한 것은 이번 주에만 2번째로 대만의 외교적 고립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조지프 우(吳劍燮) 대만 외교부장은 이날 키리바시가 대만에 단교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키리바시는 곧 중국과의 수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 2016년 대만 독립을 내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한 후 대만과 국교를 수립한 국가들을 집중 공략, 대만과의 국교를 끊도록 노력한 결과 지금까지 7개국이 대만과의 국교를 단절했다.

조지프 우 부장은 그러나 대만 국민들은 결코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통일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만과 중국은 1949년 분리됐다.

이에 앞서 한때 남태평양에서 대만의 최대 수교국이었던 솔로몬 제도 역시 지난 16일 대만과의 국교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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