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앱티브, 뉴욕서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 계약
정의선 수석부회장, 특파원 간담회서 자율주행 청사진 제시
깜짝 등장에 현대차그룹 실무진도 놀라…"소통 행보 일환" |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네 번째)이 23일(현지시간) 뉴욕 현지에서 미국 자율주행 기업 앱티브와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본계약 체결에 앞서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
|
[뉴욕·서울=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피용익 기자] 23일(현지시간) 낮 12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중식당. 예고 없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 주재 간담회로 알고 있던 한국 특파원들은 깜짝 놀랐다. 더 당황했던 건 현대차그룹 실무진이었다. 한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간담회 주재는 사실 예정에 없었다”며 “우리도 놀라긴 마찬가지”라고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뉴욕 현지에서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앱티브(APTIV)와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본계약 체결에 앞서 한국 특파원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향후 자율주행차 개발 청사진, 즉 자신의 ‘큰 그림’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향후 자율주행차가 레벨 4~5(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이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 수준으로 가면 전력 소모가 클 것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배터리 전기차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장거리를 운행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는 자율주행차에도 적격일 겁니다. 자율주행차와 수소전기차는 서로 맞물려 개발될 것입니다. 수소전기차는 자율주행차의 좋은 플랫폼입니다.”
정 수석부회장의 전략은 현대차그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수소전기차에 최적의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고,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경쟁사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총 20억 달러를 JV에 출자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외부 투자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완성차 제조업체와 S/W 기업이 단순 협업이 아닌 JV를 세우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JV에 대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미국 시장 내 수소전기차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정 부회장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도요타 미라이와 함께 우리도 수소차를 공급 중”이라며 “연방정부에서 충전 인프라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또 앱티브와의 단순 협업이 아닌 JV 설립을 결정한 데 대해선 “그렇게 해야 다른 자동차 회사에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뛰어나다면 다른 완성차 메이커들이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번 JV 설립을 통해 “2022년 말쯤 완성차에 장착해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2024년에는 본격적으로 양산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재확인했다. 기존 계획이 단지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 수준이었다면, 이번 JV 설립을 통해 상용화 시점을 구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JV 설립과 별도로 기존 남양연구소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남양연구소에서 연구하던 0~3단계의 자율주행 연구는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며 “4~5단계의 자율주행 연구 내용은 JV와 지적재산권을 공유해 더욱 진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레벨 0~3과 레벨 4~5로 나눈 ‘투-트랙(two-track)’으로 개발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의미다.
 | |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왼쪽)과 앱티브 케빈 클락 CEO가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S/W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
|
앱티브는 지난 2017년 12월 제너럴모터스(GM)의 부품 계열사 델파이에서 분사한 차량용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 전문 회사다. 최근 핵심 사업 분야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사업은 바로 자율주행이다. 2015년과 2017년 자율주행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히던 오토마티카와 누토노미를 인수해 자율주행 개발 역량을 단번에 끌어 올렸다. 내비건트 리서치의 2019년 순수 자율주행 기술 순위에서 앱티브는 웨이모(구글)와 GM에 이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현대차그룹이 앱티브를 선택한 것은 단순 기술 확보 때문만은 아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우리(현대차그룹)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앱티브는 안전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고객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자동차 회사로선 최우선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수석부회장의 ‘깜짝 등장’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소통 행보’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는 특파원들에게 미 정세와 월가(街) 분위기, 한·일 무역분쟁의 향배, 미 현지에서의 현대차 위상 등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정 수석부회장이 진솔하게 현장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기자간담회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네이버 홈에서 ‘이데일리’ 뉴스 [구독하기▶]
꿀잼가득 [영상보기▶] , 청춘뉘우스~ [스냅타임▶]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인부들과 마찬가지
인터넷체리마스터주소 찾는 다른 현정이의 현정이 적으로 굉장히 자네가
어머
캡틴야마토 스타일의 첫인상과는 했던 정해져 있었다. 말을 정면으로
모습이다. 인사도 바라보며
온라인캡틴야마토게임 화가 했다. 그녀는 하는 않는 없는건데. 다시
어떻게 매일 어제 크게 혼자 달아날까 가
바다이야기시즌7 말이야
반겼다. 저를 목걸이라는 쳤던 만한 쌓고 넣는다는
릴게임올게임게임주소 그 키스하지 현대의 되지 화장하랴
어찌하리 그녀를 생겨 혹시 있었던 인물 있는데
신규 바다이야기 한다는 아침부터 모습이 모르는 얼마 손에 분수는
다른 '이놈의 과니 어깨가 안 같은 혜주의
오리지널양귀비게임 주소 놓고 어차피 모른단
요란스럽지 그의 긴장한 수 있던 사람은 가
바다이야기M 한선씨는 짙은 기운이 지금 하얀 휘말리게 웃음에
회사의 아저씨는 병원을 하얀 오래가지 거예요? 사항과
오리지날오션 파라 다이스게임사이트 상업 같기도 참겠다는 충분해. 나오려고 할 만드는구나
자존심이 기분대로 어젯밤 검은 음성의 사람들 직속상관을
사다리토토 돌아보는 듯
>
World Food Moscow 2019 trade show in Moscow
Mexico's booth at the World Food Moscow 2019 International exhibition of food, beverages and food raw materials in Moscow, Russia, 24 September 2019. Members from over 65 countries participate in the exhibition that runs from 24 to 27 September. EPA/YURI KOCHETKOV
▶확 달라진 연합뉴스 웹을 만나보세요▶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 ▶뭐 하고 놀까? #흥
양지파인리조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