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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공감 (9일 밤 8시 10분)

2003년 함평 성정마을에 귀농한 김정석 씨(56)와 어머니 이계순 씨(78)는 차나무를 재배하고 차를 만들면서 살아가고 있다. 울창한 대나무 숲길을 지나면 비밀의 정원처럼 정석 씨 녹차 밭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녹차 밭과는 좀 다르다. 1500평 산자락에 각종 다른 나무들과 뒤엉켜 야생처럼 자라고 있는 녹차나무들. 이렇게 경쟁 속에서 자란 녹찻잎은 그 향과 맛이 더 진하다고 한다. 정석 씨는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회의감에 빠졌고 고민 끝에 1998년 불가에 귀의해 효천이라는 호를 얻고 정식 승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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