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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영수 국제부 기자 / 정운채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일주일째. 지금까지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고 또 앞으로의 수색과 인양 과정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정운채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그리고 김영수 국제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먼저 김영수 기자,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추가로 한국인 20대 남성의 신원이 확인이 됐는가 하면 또 양국이 공동으로 인양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크레인도 움직였다 이런 소식들이 있는데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볼까요?
[기자]
수색작업, 수습작업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일주일이 이제 막 시작이 됐는데요. 현지 시간이 지금 오전 9시입니다.
오늘부터 인양 준비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고요.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에 말씀하신 대로 5명의 희생자가 발견이 됐습니다.
시신 두 구는 신체 부근에서 발견이 됐고요. 나머지 시신 세 구는 하류 남쪽 50km 지점, 55km 지점 그리고 132km 지점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수상 수색작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거고요. 또 선체가 가라앉은 곳에 대한 수색작업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인양 준비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인데요.
인양 준비작업을 위해서 지금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가 지금 내려오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쯤 도착할 예정이다라는.
[앵커]
침몰 사고 지점을 기준으로 해서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지금 다리 하나를 통과했다고 하고요. 다리 3개를 통과하면 사고 지점에 도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인양작업이 시작이 되는데요. 인양작업에 앞서서 인양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작업이 필요한데 준비작업 과정에서 지금 선체 안으로 들어가는 수색은 헝가리 정부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선체 바깥에 대한 수색작업은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추가로 또 희생자가 수습될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지금 전체적으로 수상수색의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거든요.
지금 현재 50km 밖에서 발견이 됐지 않습니까? 132km 지점에서 발견이 됐는데 더 남쪽으로 약 500km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한 400~500km 지점은 헝가리를 넘어서는 지역입니다.
헝가리는 보통 사고 지점에서 250km를 넘어가면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로 넘어가거든요. 그쪽 당국도 현재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성과가 나타날 걸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내일 인양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고 오늘은 인양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고 장비들도 추가로 투입이 됐습니다.
오늘 인양 준비작업이라고 한다면 어떤 작업들이 구체적으로 또 이루어질까요?
[앵커]
앞서 헝가리 현장 같이 보셨는데 보트 모습도 보이고 김대겸 기자 얘기로는 이게 인양 준비작업인지까지는 확인이 안 되지만 아무튼 현장이 분주해 보였거든요. 준비작업을 한다는 것은 어떤 작업들인가요?
[인터뷰]
준비작업을 한다는 것은 인양을 하기 위한 전제작업이죠. 그런데 지금 인양에 대한 전제작업에 대해서 조금 보충설명을 드리면 이것이 제가 지금 현재 느끼는 것은 그렇습니다.
정황을 봤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사전 전제작업하고 좀 다르다 하는 느낌을 받아요. 왜냐하면 저들이 처음부터 수색을 줄이고 잠수 수요를 줄이고 빨리 인양하자 하는 쪽이었고 우리는 좀 신중하게 정밀수색하자는 쪽이었습 니다.
그래서 현지에 있는 대한민국 잠수사들의 생각은 어떻냐면 이런 인양작업을 할 때는 전제작업이 상당히 깁니다. 아주 정밀하게 선체를 탐색해야 됩니다, 인양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런데 저들은 아예 선체 내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우리가 말하는 인양 개념하고 좀 다르다는 거죠.
왜 우리는 저런 거 할 때 정지작업을 많이 하느냐 하면 제대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파손된 것이 있는지 없는지 선체 어느 부분이 어떻게 누워 있는지, 혹시 안에 실종자가 있는지 이런 것을 다 검색을 하고 난다음에 이 배를 올리기 위해서 어떤 라인을 써야 되고 로프를 써야 될까 와이어를 써야 될까 이런 것을 다 검토합니다.
그러면 이건 크레인으로 올려도 되겠다 했을 때 인양작업을 하는 거예요. 지금 저기서는 이미 크레인 인양 작업은 이뤄졌어요, 현장으로 봤을 때.
그런데 이것은 뭐냐하면 저들이 좀 쉽고 빠르게 인양을 하겠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잠수 수요를 줄이겠다, 다시 말하면 잠수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저들이 잠수를 적게 하면서 빨리 인양하겠다는 것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렇습니다. 좀 쉬운 방법으로 가겠다는 뜻이다. 우리처럼 우리는 이런 것을 인양할 때 뭡니까?
선체를 아예 통째로 감습니다. 그게 배가 부러지거나 그것이 배가 부러지거나 오래 되거나 저런 나무배 같은 경우는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고 아주 고탄력, 부드러운 밴드를 씁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 작업이 엄청 길다는 거죠, 우리 개념으로 보면.
[앵커]
인양준비작업을 우리는 굉장히 어떤 판단을 내린 다음에 해야 하기 때문에 긴데.
[인터뷰]
판단을 내리고 결속라인도 설정하고 이런 과정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신중하다는 거죠. 그런데 이들이 빨리 하겠다, 쉽게 하겠다 하는 의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하고 조금 다른 방법으로 인양하겠다는 것이 아닌가라고 제가 느끼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인양일정도 3일이면 되겠다. 이 의미는 뭐를 의미하냐면 우리처럼 그렇게 신중하게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니고 쉽게 말하면 만약에 저 배가 쓸모가 없고 보존가치가 없고 안에 실종자가 없다면 굳이 우리처럼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왜 어렵게 잠수를 하겠습니까?
그러면 뭐냐? 그러면 가장 쉬운 방법은 굳이 안에 들어가보지 않더라도 배의 가장 튼튼한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면 스크류가 있는 부분.
그런 부분에 와이어 하나 걸고 걸고 그리고 함수 어디 하나 괜찮다 하면 2개만 걸면 돼요. 그러면 그냥 드는 거예요. 들어올리다 혹시 잘못되는 거 큰 문제가 없다는 거죠. 왜?
실종자가 없다는 전제 하에서, 배가 파손돼도 괜찮다는 전제 하에서. 그래서 제가 지금 가장 저들이 하는 작업, 구체적으로 어떻게 인양하겠다는 것은 아직 안 나왔습니다.
적어도 크레인으로 인양하겠다는 것은 결정된 거예요. 그랬을 때 결속줄을 어떻게 어떻게 결속하느냐 부분은 우리하고 다르지 않겠느냐 하는 것을 제가 느낍니다.
[앵커]
현장에도 우리 구조당국이 파견돼 있는 상황이고 신속대응팀이 있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대장님의 어떤 의견들도 현장에서도 좀 조율이 있고 서로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충분히 그럴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 현장팀은 거의 저하고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거의 저하고 똑같은 생각을 할 겁니다.
[기자]
그와 관련해서 인양을 맡은 건설사 대변인이 인터뷰한 게 있는데 그걸 살펴보니까 최소한 사흘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인양 하기에 앞서서 선체 안에 혹시 실종자가 있을 수 있고 그렇다면 인양작업이 늦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대변인 말로는 앞으로 클라크 크레인이 오고 있는데 이 크레인이 도착해서도 물론 지금은 말씀하신 대로 철로, 와이어로 감아서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게 결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당국과 계속 소통을 하면서 새로운 방안을 찾을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대장님이 보셨을 때 객관적이고 일반적인 식견으로 봤을 때 지금 상황에서 침몰 선박의 형태라든지 또 재질로 미뤄봤을 때 또 물론 수색 관련된 수중환경도 고려를 해야겠죠. 어느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세요?
[인터뷰]
그래서 저는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방송에 나와서 얘기한 건 우리 식을 기준해서 설명을 드렸어요. 그래서 기간도 확정할 수 없고 생각보다 훨씬 길 수도 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제가 생각한 우리 식이 아닌 저들이 어떤 방법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전 내가 그런 사례를 쓴다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리 끝날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방금 우리 기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정말 크레인을 관리하는 전반적인 의사결정권이 있는 분이 와서 한다면 저는 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이 잘 조율이 돼서 우리가 원하는 최소한도의 신중성 그다음에 저들은 물론 빨리 끝나기를 원하겠죠. 그런 것이 조율됐으면 좋겠다.
[기자]
대변인도 실종자가 배 안에 남아 있으면 인양하기 어렵다. 그래서 그게 먼저 해결이 되어야지 인양작업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건 아주 다행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다.
[앵커]
인양의 전망은 아직은 섣불리 단정할 수 없는 것이고.
[기자]
지금은 준비작업 과정이고 우리 정부도 충분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사소통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준비과정에서 또 다른 단서가 나올 수도 있는 거니까요.
[인터뷰]
기자님 말씀하신 것과 현장에서 제가 느낀 뉘앙스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지금 기자님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우리하고 공통분모가 상당히 많은데 현장에서는 그것보다는 좀 쉽고 빨리라는 인식을 우리가 지울 수 없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대장님 같은 경우는 실종자 수색이 조금 더 적극적이었으면 하는 바람과 또 말씀하신 것처럼 인양과정에서 최소한의 그런 어려움들 이런 것들을 줄여나가자는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를 하겠고요.
관련 리포트를 보고 다시 또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허블레아니호 인양 준비가 시작이 됐지만 잠수 요원의 일은 끝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앵커]
오늘도 시계는 제로지만 잠수요원들의 위험을 무릅쓴 수중작업은 계속된다고 합니다. 기정훈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마침 리포트 속 인터뷰에서도 인양업체 관계자네요.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진행이 될 경우 사흘 정도 걸리고 얼마나 더 길어질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라는 인터뷰가 마침 있었는데 김영수 기자, 현장에 있는 현지의 잠수사들도 우리 한국 잠수사에 대한 평가들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죠?
[기자]
굉장히 영웅적이다.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수색작업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되게 놀라웠다 이런 반응입니다.
실제로 쉴새없이 저 정도면 지칠 만한데 쉴새없이 내려가고 또 수색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헝가리 쪽 잠수부들도 되게 놀랐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잠수부들이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다는 것이죠.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싶고 좀 더 빨리 희생자를 구해내고 싶어하고 있지만 현지 당국이 워낙 완강하게 선체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좀 지체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구조대의 모습은 하여튼간 헝가리 당국에서 감탄할 정도로 되게 적극적이라고 합니다.
[앵커]
현장에 있는 우리 잠수사들의 마음과 여기 계신 대장님의 마음이 연결되어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인양을 하기 위한 또 수색작업을 하기 위한 지금의 기상조건은 어떻게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보시나요?
[인터뷰]
처음 시작할 때보다는 계속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인양작업은 더더군다나 중요한 것은 수중작업은 물속이 가장 키포인트지만 인양작업은 유속뿐만 아니라 위쪽 기상도 좋아야 됩니다.
바람도 불면 안 되고 비바람 오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인양하는 그 순간만큼은 수상과 수중이 다 좋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 큰 크레인이 중량물을 들었을 때 만약 강하게 바람이 분다면 그것은 정말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인양작업할 때는 반드시 지금보다도 더 좋아야 한다는 겁니다.
[앵커]
물론 인양작업 때는 어떤 선박의 상태도 좋아야 될 것 같은데 70년 된 노후선박이고 목선입니다. 한 일주일 정도 가라앉아 있는 상태인데 배의 상태를 예상해 본다면 어떨까요?
[인터뷰]
그래서 이것은 우리가 굳이 지금까지 정황만 봐도 일반적인 사람도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습니까? 70년 된 나무배다.
그래서 저는 어제까지도 계속 말씀드렸지만 올릴 때는 와이어는 쓰면 안 되고 밴드를 써야 된다 이런 소리를 많이 했는데 만약에 저쪽에서 빠른 시간 내에 만약에 급하게 올려야 될 상황이었으면 그런 것까지 생각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고리 2개만 걸어서 올릴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여기 크레인하고 관련되는 사람들의 얘기가 좀 더 신중한 의사를 보인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측면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소나 사진이 나가고 있는데 선체 하부가 많이 훼손됐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인양작업을 위한 어떤 작업에서 어떤 점이 중요합니까? 로프도 말씀하셨고 체인도 말씀하셨는데.
[인터뷰]
그래서 저런 경우는 우리가 저런 선박을 인양할 때는 우리 견해는 저 선박이 부서지지 않도록, 깨지지 않도록 절대로 저 선박을 올렸을 때 찢어지지 않도록 재질을 오래 심사숙고를 합니다.
그래서 와이어 같은 것을 쓰지 않고 밴드 같은 것을 쓰고. 만약에 파손 위험이 있는 것은 보강도 하고. 심지어는 한 군데 밴드를 2개, 3개를 더 대고 이런 것을 전부 다 검토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정밀수색이 이루어져야 가능한 거예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수중작업이 의외로 길어질 수 있다 했던 이유가 이런 겁니다.
막상 들어가 보면 작업요소가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만약에 저 안에 실종자가 없다.
그리고 이 배는 보존가치도 없다 하면 굳이 그렇게 오랫동안 위험한 잠수를 해서 그렇게 고이고이 모시면서 인양할 이유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할 수 있는 거예요.
[앵커]
지금 당장 오늘 하루는 인양 준비작업이고 내일 본격적으로 인양하겠지만 오늘 하루 동안 인양 준비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내부는 아니어도 선체 수색작업도 동시에 이뤄진다고 볼 수 있을 텐데 그런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봐야 될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질문 잘하셨습니다. 뭐냐하면 지금 저분들은 뭡니까? 선체에 못 들어가게 하지 않습니까? 인양작업 외에는 잠수를 못 하게 하지 않습니까?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뭐냐? 어차피 저 사람들의 명령을 따라야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최소한도 우리 입장에서 안에 확정된 건 아니지만 실종자가 있다는 전제 하에서 우리는 최소한도 조치를 취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것이 뭐냐? 정말 그물망을 설치하고 이런 건 어렵지만 제일 쉬운 건 이 배가 그렇게 큰 배가 아닙니다. 출입구가 많은 게 아니에요.
입구 문 2개 닫으면 일단 제일 위험한 건 막을 수 있어요. 창문 열려 있는 거 막으면 돼요. 최소한도 이런 것은 해야 된다.
그리고 이 정도는 우리가 할 수 있는데 저 사람들이 끝까지 더 이상 못하게 한다면 그물망까지 쳐야죠. 아마 그건 허락을 안 할 거예요. 그랬을 때 우리는 뭐냐?
[앵커]
그건 왜 허락을 하지 않는다고 평가하시나요?
[인터뷰]
저쪽에서는 뭐냐? 오로지 인양을 위한 작업만 하지.
[앵커]
잠수요원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인터뷰]
쓸데없는 잠수는 하지 마라는 것이 저쪽 얘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음 단계는 뭐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만약에 인양을 하기 전후에 우리는 잠수를 한 번쯤은 더 해야 됩니다, 혹시 유실될.
인양하고 난 다음에 다시 한 번 그 자리에 들어가 봐야 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보는 건 그런 겁니다. 그 나머지는 하늘에 맡겨야죠.
[앵커]
인양하고 난 직후에라도 잠수사를 투입해서.
[인터뷰]
혹시나 유실될...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물론 저기는 유속도 세고 우리 통제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마음대로 안 되는 부분이 많이 있겠죠.
[앵커]
이번 사고 이후 이번 수색과정을 저희들이 짚으면서 전문가분들과 얘기를 할 때 여러 가지 용어들이 나왔어요. 장비에 관한 용어들. SSDS도 있었고요. 이런 내용들을 박석원 앵커가 정리를 한번 해 볼까요?
[앵커]
그래픽 보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박석원 앵커 정리가 끝나면 또 대장님께 관련내용 질문드리겠습니다.
[앵커]
일단 가장 먼저 허블레아니호를 관측했던 소나라는 장비입니다.
수중음향표적장치라고 하는데요. 전자파나 레이더파는 수중에서 전달되지 않죠. 이 때문에 초음파를 써서 표적, 즉 표적물의 유치를 지도 위에 표시하는 겁니다.
발사한 초음파가 물체에 부딪쳐서 되돌아오는 시간을 재면서 물체까지의 거리와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입니다.
[앵커]
방금 전 나갔던 화면이 소나로 찍은 사진의 모습이죠.
[앵커]
다음은 SSDS입니다. 표면 공기공급식 잠수장비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선상에서 수중 잠수사에게 공기를 공급해 주고 동시에 잠수사와 통화가 가능한 장비인데요.
물 위에서 잠수사의 수심을 정확히 측정할 수도 있고 잠수사의 모든 행동을 지휘, 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은 수중드론 장비도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통상 드론이라고 하면 공중을 나는 기계를 연상하지만 수중드론은 말 그대로 잠수가 가능한 드론입니다.
지상에서 조종할 경우 드론 본체가 허블레아니호 선체 내부를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한국에서 추가로 도입된 마침 SSDS 1대가 추가로 투입이 되고 또 새로운 수중 드론도 도착을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또 잠수요원들의 수중 수색도 좀 보다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방금 앵커님 설명한 것에 조금 보충설명 드릴게요. 소나라는 것은 방금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이 소나도 옛날식 소나에서 지금 계속 발전하고 있어요.
즉 옛날식 소나는 어떠냐. 그냥 검은 그림자만 나왔어요. 지금 소나는 어떠냐. 3D 형식으로 해서 완전히 선명하게 나옵니다.
그만큼 좋아졌다는 거죠. 우리가 구축함이 잠수함을 잡을 때 쓰는 것이 바로 소나입니다. 물속에 있는 잠수함을 볼 수가 없어요.
오로지 소나로만 보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소나가 무엇인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두 번째 말씀하신 SSDS라는 것은 장비 이름이 아니고 잠수기법을 얘기하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스쿠버 같은 경우는 자기가 메고 들어가서 공기를 마셔요. 그런데 이건 뭐냐. 물 위에서 스페이스. 물 위에서 서포티드, 공급해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뭐냐. 스쿠버보다 한 계단 높아진 것. 스쿠버는 수중에서 잠수시간이나 수심이 제한되는데 그걸 극복한 거. 이것이 이번에 간 것이 KMB, 이게 장비이름입니다.
KMB 밴드 마스크라고 해서 이것은 언제 나왔느냐. 이것은 신형이 아닙니다. 이것보다 훨씬 더 신형인데 이건 신형이 갈 이유가 없어요.
충분히 현 상태 가능한 게 KMB가 갔어요. 마지막에 말씀하신 게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수중드론이라고 얘기하는데.
[앵커]
우리는 일반적으로 드론 하면 하늘을 나는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인터뷰]
이건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수중드론이라고 하고 실제로는 ROV, AUV 이런 겁니다. 이건 뭐냐 하면 무인잠수정입니다. 사람이 안 탔지만 잠수정이에요. 들어가서 다 볼 수 있는 거예요. 사람이 못 보는 위험한 것도 볼 수 있어요. 지난번 동해에서 1000m 밑에 있는 것도 ROV가 가서 했어요. 그런 것이 아까 말씀하신 수중드론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앵커]
역시 전문가께서 말씀하시니까 조금 더 와닿고 지금 김영수 기자 뒤로도 크레인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 크레인 같은 경우는 200톤 정도 들어올릴 수 있는 함량을 갖고 있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하중 200kg을 견딜 수 있는 클라크 아담호인데요. 지금 약 73km 상류에서 계속 오고 있는데 지금 허블레아니호가 약 53톤 정도 되는데 물까지 차 있으면 한 100톤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100톤 이상이 될 것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데 이게 지금 200톤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그러한 크레인이 곧 도착을 하는데 이 크레인이 끌어올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인양작업이 조금 더 속도를 내겠죠. 그리고 이게 단순히 그냥 끌어올리는 작업뿐만이 아니라 준비작업할 때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크레인을 설치할 때부터 체인을 감아서 올려야 되는데 그 체인 설치할 때도 저 크레인이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만 문제가 되는 게 각도인데요.
지금 다리 밑에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해 있기 때문에 그 허블레아니호를 끌어올릴 때의 각도가 잘 맞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그 부분이 좀 더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그래프에는 정박 중인 상황 기준으로, 4일 기준으로 나갔기 때문에 지금은 출발을 했다는 소식으로 정정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이렇게 크레인이 멀리서 침몰현장에 오기까지 모두 4개의 다리를 통과해야 되는데 일단 하나는 통과했다는 소식 앞서 김영수 기자가 전해 주셨습니다.
[앵커]
하지만 원활한 이동이 이루어지려면 수위가 더 내려가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황보선 기자가 관련 리포트 준비했습니다.
[앵커]
지금 황보선 기자 리포트 보셨는데 일단 무사히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해야 되고 또 와도 여러 가지 난관들이 있네요. 어떻습니까, 크레인?
[인터뷰]
그렇습니다. 처음에 우리는 이 문제를 크게 생각을 안 했었는데 강이 좁고 수심도 높고 다리도 있다 보니까 크레인 문제가 대두가 된 겁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 크레인 용량하고 밑에 침몰해 있는 선박하고 인양에 하중 문제는 크게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집에서 대충 계산해 봤는데 수중에서는 아무리 나가봐야 62톤을 넘지 않고 그다음에 이것이 완전히 물 밖으로 왔을 때 그때가 최대 무게가 나갑니다.
최대 무게가 나가도 120톤을 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무게는 큰 문제 없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오히려 저 크레인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거죠. 무슨 말이냐? 오는 것이 힘들다는 거예요.
다리를 통과하는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가 어디입니까? 교각 밑입니다.
방금 현장에서 설명했듯이 이 크레인이 각을 들이고 내리고 방향을 바꾸고 하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조종을 하는 거죠. 이 조종이 결코 여의치 않다.
더더군다나 저 크레인이 제가 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자체 동력으로 올지 혹은 예인돼서 올지 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예인돼서 오는 배라면 자체 동력이 없어요.
그러면 훨씬 더 위험해요. 남한테 끌려다녀야 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조류가 센데 내 몸 자체자유롭지 못하다.
아까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드는 데만 쓰는 것이 아니고 인양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무슨 말이냐. 여기 잠수하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잠수하기가 어려운데 와이어를 하나 넣어야 된다, 로프를 하나 넣어야 된다. 사람이 들어가서 넣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대충 이런 크레인이 있으면 좋은 건 크레인을 가지고 와이어를 들고 이쪽에만 끌어주면 저쪽에서 당기면... 예를 들면 이런 배가 있는데 원래 하면 사람이 들어가서 줄을 다 연결해야 돼요.
크레인은 한쪽 줄을 달고 앞에서 끌어주면 훨씬 올리는 것이 쉽겠죠.
[앵커]
그래서 김영수 기자도 그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이것이 뭐냐 크레인이 인양하는 준비 과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그러면 현장에서 알려지고 있는 수위나 어떤 여건이 지금 보시기에는 크레인이 교각을 지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이시나요?
[인터뷰]
저는 지금 크레인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제가 크레인 현장에 가서 작동하는 것, 운용하는 데 어렵다는 점만 제가 말씀을 드리지 실질적으로 저 교각하고 각이 얼마나 되는지...
[앵커]
그러면 한 가지 일반적으로 지금 크레인의 각도 확보가 문제다. 왜냐하면 유람선의 침몰 위치가 다리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이러는데 그건 왜 어려운 겁니까?
[인터뷰]
그건 예를 들어서 이렇습니다. 크레인 팔을 이렇게 내려야 되는데 내리려고 보니까 교각이 걸린다. 못 내리잖아요. 그러면 크레인 다시 움직여야 돼요.
다른 방향으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배하고 위치가 다르다,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크레인 운영 자체가 만만치 않다는 거죠. 왜냐하면 그냥 넓은 바다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옆에 조류가 세니까 내 몸이 자유롭지 못하지 않습니까, 크레인도. 게다가 옆에 교각 있지 않습니까? 위험부담이 훨씬 크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빠를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가해 선박에 대한 리포트를 또 하나 보고 오겠습니다. 유람선 침몰 사고를 냈던 선박, 사고를 인지하고도 이른바 뺑소니를 쳤다는 의심을 사고 있죠.
[앵커]
우리 정부가 가해 선박 선장과 승무원들의 책임을 명확히 가리기 위해서 헝가리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민기 기자의 리포트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우리 정부도 법적대응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어떤 노력과 지원들을 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정확하게 사고원인 수사를 하려면 이 선장에 대한 구속 수사가 돼야 되는데요. 지금 선장의 변호사 말에 따르면 조만간 보석금 6000만 원을 내고 풀려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강하게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 항고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안 된다, 이 사람은 석방돼서는 안 된다.
물론 첫 번째 영장심사에서 구속이 됐지만 그때 구속을 하면서 동시에 6000만 원을 내면 풀려나서 조사를 받을 수 있다라는 판결이 났거든요.
그러니까 변호사 입장에서는 그 판결에 따라 우리는 보석금 6000만 원을 준비했고 조만간 풀려날 것이다라고 발표를 하니까 검찰이 항고를 했습니다. 안 된다.
풀려나서는 안 된다. 지금 이런 상황이고요. 우리 정부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는데 어떻게 풀려나서 조사를 받을 수 있겠느냐. 일단 계속해서 구속해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고요.
조만간 심사가 열릴 겁니다. 그 심사 때 이 판결을 받아들이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이 안 됐습니다. 그렇게 되면 설사 보석금 6000만 원을 내더라도 석방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항고 관련해서 오늘 헝가리 당국에 검찰 측이 다시 한 번 항고를 한다는 게 오늘 시점이죠. 그래서 오늘 아마 결과가 나올 것 같고요.
[앵커]
계속 얘기를 할까요? 이렇게 수색작업과 함께 인양작업,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하면서 크레인 얘기도 했고 또 수색작업 얘기하고 장비 얘기를 했는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강의 바닥 상태도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인양작업에 있어서. 얘기로는, 김영수 기자가 전해드린 얘기로는 바닥에 잔해물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래서 제가 늘말씀드리지만 물속에 있는 건 변수가 많다는 게 이런 이유입니다. 우리가 배가 이렇게 앉아있을 것이다, 밑은 펄일 것이다 하고 작업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바위가 있다. 완전히 문제가 달라지는 거죠. 뻘이면 그냥 끌어내면 되는데 바닥이면 끌어낼 방법이 없어요. 완전히 달라지는 문제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깁니다.
예를 들면 작업이 훨씬 길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물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단정적으로 얘기 못한다.
그래서 방금 말씀드린 대로 물속 상황이 어떻냐에 따라서 길어질 수도 있고 짧아질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기자]
잠시 뒤에 현장에서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또 인양 준비 작업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잠시 뒤에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 그때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고난 지 7일째. 이틀 전 수중수색을 통해서 실종자 5명이 추가로 발견이 됐고 신원까지 확인이 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운채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그리고 김영수 국제부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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