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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KB증권은 24일 한송네오텍(226440)에 대해 중화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송네오텍은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으로 지난해 7월 동부스팩3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기준 OLED 공정 장비가 전체 매출의 84.4%를 차지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BOE·CSOT·티안마(Tianma) 등의 상위권 업체뿐 아니라 로욜(Royole)·EDO·쿤테크(Kuntech) 등 2위권 패널업체들의 관련 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특히 한송네오텍은 중화권 기업 중 OLED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BOE로부터 수율 개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고객사의 6세대 패널 15K 투자당 150억~200억원 규모의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의 대면적 OLED 증설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성 연구원은 “한송네오텍은 국내 장비업체 중 유일하게 WOLED 대면적향 마스크 인장기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면적 OLED 투자가 가시화할 경우 수주전에서 경쟁사 대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회사는 신사업으로 국내 가정간편식(HMR) 생산장비 개발 및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HMR 시장은 지난 2017년 생산액 기준 2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성 연구원은 “대형 식품회사들의 HMR 투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한송네오텍은 지난 3월 국내 식품 대기업 1곳과 초도 납품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의 실적 변동성을 완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후섭 (dlgntjq@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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